수족구 유행

유행 주의보: 2018년 10월

수족구는 발진과 입 속의 병변을 동반한 바이러스 질환으로 엔테로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영아와 유아가 쉽게 걸릴 수 있으며, 성인은 보통 바이러스 메개체가 됩니다. 최근 몇년 동안 수족구는 동남아시아 전역에 유행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이들의 경우 4-6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고 나면 열이 오르고 목이 아파서 음식을 먹고 마시기를 거부합니다. 입속의 병변은 작은 수포 형태로 시작해서 노란빛의 궤양으로 바뀝니다. 주로 입천장에 나타나지만 입 전체 어디에든 생길 수 있습니다. 그 후에는 손, 발, 엉덩이에 붉은 발진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수족구는 수일에서 1주일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타입의 엔테로 바이러스가 있어서 한 종류에 해당하는 항체가 만들어 지더라도 다른 타입의 바이러스까지 막아내지 못합니다. 동일한 종류의 바이러스에 재 감염 되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수족구와 유사하게 입속에 발진이 나타나는 헤르팡기아에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수족구에 걸린 아이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탈수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하며 통증과 열을 관리해야 합니다. 소금물로 입을 씻으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고, 부드럽고 시원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은 파라세티몰 계열의 약 (파나돌, 타이레놀, 에페랄간) 또는 이브 부르펜 계열(에드빌, 뉴로펜)이 있습니다.

엔테로바이러스는 타액이나 배설물을 통해 전염이 됩니다. 바이러스가 번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위생에 각별에 힘써야 합니다. 아이들은 함께 물건을 공유하여 사용하거나 입끼리 접촉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유치원이나 데이케어 센터에서는 화장실을 사용한 후에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통 수족구는 합병증 없이 회복됩니다. 신경학적 합병증(뇌염)이나 심장관련 합병증은 극히 드물게 나타나지만 장애가 생기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합병증은 발병후 3-5일 내에 2세 미만의 유아에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아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바로 의사를 만나셔야 합니다.

  • 무기력
  • 심한 두통
  • 반복되는 구토
  • 소변 양이 급격히 줄어든 경우
  • 가슴 통증
  • 호흡 곤란
  • 근육 경련